[日本語]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느낀 점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지 493일이 지났어요.
중간에 깨진 60일 짜리 스트릭을 합치면 550일 언저리 쯤 될 것 같네요.
저는 일본어 공부를 듀오링고라는 앱을 이용해서 하고 있어요. 집에서 클러스터로 출근하는 약 1시간 동안은 거의 매일 이 앱을 이용해서 일본어를 학습해요. 퇴근하는 길에는 쉬거나 가끔씩 듀오링고로 학습하는 편이에요.
제가 일본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는 좋아하는 일본 가수 aimyon(あいみょん)의 노래를 듣고 나서부터였어요. 가사를 모르고 들을 때도 좋았지만, 가사를 이해하고 들을 때 이 가수에 대한 매력이 훨씬 커지는 경험을 했어요. 이후 좋아하는 가수의 가사를 번역 없이도 온전히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 때부터 조금씩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일본어를 공부하다보면 우리나라 말과 굉장히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어순이 우리말과 같아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이(가)’, ‘~을(를)’과 같은 조사나 ‘~하고 있다’와 같은 동사의 변형 등에서 굉장히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이런 점 때문에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문하기 쉬운 것 같아요.
공부를 하다 보면 드디어 한자가 나오기 시작해요. 저는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렵고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 부분이 한자에 익숙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비슷하게 생긴 한자도 많고, 하나의 한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읽을 수 있음을 알았을 때 멘붕이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일본어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일본어에서 사용하는 상용한자는 2136자라고 하고,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한자까지 포함하면 이 숫자를 더 넘는다고 해요. 일본어에서 이렇게 한자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어렵지만 반드시 익혀야 할 부분이에요.
일본어를 보면 한자 위에 어떻게 읽는지를 표기하는 후리가나(요미가나)를 이용하기도 해요. 하지만 표기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서 후리가나에만 의존할 수는 없어요.
저는 어릴 때 한자능력검정시험 준4급까지 공부했던 터라, 한자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지만 아직 처음보는 한자가 수두룩해요. 그리고 한국에서 사용하는 한자와 일본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생김새가 다른 것들도 많이 있어서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예를 들어, ‘낮 주’라는 한자를 한국에서는 晝로, 일본에서는 昼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이 어렵고 요상하게 생긴 한자를 어떻게 하면 쉽게 익힐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많은 일본어 교육 유튜버분들은 영상을 통해 한자를 분해하고 스토리를 만드시는 등의 방법으로 도움을 주시고 있어요. 저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기회가 되다면 한자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JLPT N1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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